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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1000억원대 주가조작…“원스트라이크아웃 본보기”

2025-09-23 11:45 경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주가조작근철 합동대응단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슈퍼리치들과 금융 전문가들이 손잡고 저지른 주가 조작이 적발됐습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출범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혐의자 재산을 동결했습니다.

이승우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단장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혐의자 자택·사무실 등 10여개 장소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대응단 조사에 따르면 종합병원, 한의원, 대형 학원 등을 운영하는 재력가들은 금융회사 지점장, 자산운용사 임원,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등 금융 전문가들과 공모해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해 왔습니다.

이들이 현재까지 취득한 시세차익만 230억 원에 이르며 현재 보유 중인 주식도 1000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

혐의자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법인자금, 금융회사 대출금 등으로 1000억 원 이상의 시세조종 자금을 조달, 유통 물량의 상당수를 확보해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이 사건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가조작 근절을 위해 출범한 합동대응단의 1호 사건입니다.

이승우 단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당국은 부당이득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금융투자상품 거래 및 임원선임 제한 등의 신규 행정제재를 적극 적용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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