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월드를 탈출했던 늑구가 17일 안영IC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을 맞고 포획된 뒤 오월드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대전시 제공)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포획한 늑구의 건강 확인을 위해 대전 오월드에 있는 동물병원에서 X-ray 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됐습니다.
수의사들은 낚싯바늘 위치가 굉장히 깊고 안쪽에 박혀있어 곧바로 꺼내기보다 늑구 마취를 깨워 안정을 취하고 체력을 회복시켰습니다.
이후 2차 동물병원에 요청, 수술이 아닌 내시경을 통해 늑구 위에 있던 낚싯바늘을 제거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늑구 위에서 낚싯바늘을 비롯해 나뭇잎과 생선 가시 등도 함께 발견된 점을 토대로 먹이 활동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트랩에 잡힌 고라니를 잡아먹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X-ray 검사와 함께 진행한 혈액 검사 결과 이상이 없었습니다.
몸무게가 살짝 감소해 야윈 상태였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색팀은 현재 늑구가 야생에서 다른 야생 동물을 접촉했을 가능성을 두고 전염병과 진드기 등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습니다.
오월드 측은 늑구가 회복된 후 부모·동생을 볼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1~2일 정도 지낼 수 있도록 한 뒤 합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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