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호우 피해 지역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이 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됐습니다.
해병대는 고 채수근 상병의 추서 진급이 해병대 1사단장 권한으로 승인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채 상병은 어제 오전 9시쯤 구명조끼 없이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어젯밤 11시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병대는 "호우피해 복구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채수근 상병의 순직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며 "유가족분들과 전우를 잃은 해병대 장병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