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은 "아름다울 미와 제가 어떤 연관이 된다고 생각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미인대회 나갈 거라는 생각과 계획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우희준은 "공대라는 남초 집단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뭔가 어떤 외모를 치장하고 꾸미고 이런 거에 큰 어떤 관심이 없었던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런 우희준을 미스코리아에 출전시킨 것은 후배들이었습니다.
부산, 울산 지역 예선을 한다는 공고를 학교 후배들이 보고 몰래 지원서를 써서 보냈다는 겁니다.
우희준은 예선 합격 문자를 받고서 상황을 알게 됐고 당연히 화가 나고 안 나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이런 우희준의 생각을 바꾼 것은 카바디라는 종목이었습니다.
"이 대회에 나가서 나는 카바디라는 종목을 하는 선수다라고 말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카바디에 정말 큰 파급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하나는 여군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었습니다.
우희준은 "여자 운동 선수로서 여군으로서 어떤 편견을 받았던 적이 되게 많았다"면서 "웬만한 남군보다도 더 잘할 수 있고 체력적으로도 뛰어나고 사격도 잘하고 다른 외국어나 다른 외적인 업무도 뛰어난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스코리아라는 계기가 이제 들어왔고 여기에 나가서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을 말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희준은 미스코리아를 전문적으로 준비했던 사람이 아니라, 운동하고 훈련하던 사람이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것에 의구심이 들었다고 합니다.
"심사위원분들께서 그냥 오히려 그런 좀 달라 보이는 모습이 더 신선했고 오히려 건강한 미가 돋보였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미스코리아 출신의 특전사 장교이자 카바디 국가대표 우희준의 더 많은 이야기는 16일 저녁 7시 뉴스A [OPEN 인터뷰]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