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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수사 제가 살아있는 한 계속”
2023-10-06 14:33 사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관련 1차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나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배임·뇌물 혐의 첫 재판에서 "저에 대한 수사가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검사 수십명이 투입되어서 수백번씩 압수수색을 하고 지금도 또 한다"며 "제가 살아 있는 한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검찰 공소사실과 관련해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이 되는 소리냐는 생각"이라며 "민간사업자들은 제가 혐오해 마지않는 부동산 투기 세력이고, 이들이 성남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저의 내심의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그들과 유착했다면 편의를 봐주지 않았을 리가 없지 않느냐"며 "얼굴 한번 본 적 없고, 녹취록에도 제가 그들을 얼마나 혐오하는지 그들까지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공판은 검찰 측의 일부 공소사실과 관련한 모두진술과 이 대표의 반박을 듣고 예정보다 빠른 1시간20여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다음 기일인 10월17일 재판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공동피고인으로 법정에 선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의 신체 접촉을 허용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 4월 보석 청구가 인용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재판 중이고, 현재 이 대표와의 접촉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재판부의 허가를 받은 이 대표는 재판 종료 직후 정 전 실장에게 다가가 어깨를 두드리고 포옹한 뒤 악수를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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