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우민(강원도청)과 양궁 임시현(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폐막일인 오늘(8일) 오전 한국 선수단 남녀 MVP를 기자단 투표로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김우민과 임시현은 각각 상금 3000만원씩 받습니다.
한국 수영 중장거리 최강자로 평가받는 김우민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등극했습니다.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한국신기록이자 아시안게임 신기록인 7분46초03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기록(7분47초69)을 1초66 줄였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쑨양(중국)이 세운 7분48초36도 2초33 앞당겼습니다.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4초36을 기록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또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 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한국 경영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김우민은 자유형 15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마쳤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막내인 임시현은 여자 단체전, 혼성전 그리고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안산(광주여대), 최미선(광주은행)과 팀을 이뤄 개최국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1998 방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7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한 리커브 혼성전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국 양궁이 아시안게임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 대회가 처음입니다.
양궁 마지막 일정이었던 개인전에선 안산과의 집안 싸움에서 승리하며 3관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에서 3관왕이 나온 건, 1986 서울 대회 양궁 4관왕의 양창훈과 3관왕의 김진호, 박정아 이후 37년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