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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DhIb7nqWX-k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들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본투표로 이어질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22.64% 기록했습니다.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데요. 여야 각자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신호, 임명안 부결에 임명강행 정면돌파. 민주당 주도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을 감행했습니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도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에 임명 강행할 전망입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이번 주 정치권을 달군 이슈 짚어 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여야의 두 대변인과 함께 인사를 둘러싼 여야의 극한 대립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판세 살펴봅니다.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주 뉴스를 미리 보겠습니다. 한 주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이죠. 정치 기상도를 알아보는 매주 월요일의 코너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지난 한 주에 못 뵀으니까 뵙고 싶더라고요.
▶ 신지호
– 저도 그랬습니다.
▷ 노은지
– 이번에 10월 둘째 주 정치권 기상도 저희가 준비를 해봤는데요. 내일부터, 10월 10일부터 17일간 21대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11일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있고 그리고 선거구가 아직 획정이 되지 않았는데 중앙선관위 산하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12일까지 선거구 정해 달라고 요청한 기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신지호 예보관의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가겠습니다.
▶ 신지호
– 여러 가지만 먹구름이 끼는 한 주고 되지 않을까 싶은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게 제일 중요하겠죠. 그런데 어느 쪽이 승리를 하든 여야 대치는 더 가팔라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해 주신 일정 말고도 빠르면 이번 주 말 경에 헌법재판소장.
▷ 노은지
– 임기가 10일까지인가요?
▶ 신지호
– 지금 유남석 헌법재판소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지금쯤 후임 재판 소장을 임명해야 인사청문회도 거치고 본회의 인준 표결도 거치기 때문에 그런데 민주당이 어떤 판단을 할지, 대법원장에 이어서 헌법재판소도 수장이 없는, 양대 사법기관이 다 수장이 없는 공백 상태로 갈 가능성이 또 시작되는 한 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노은지
– 여러 가지 이슈가 많은데 돌아오는 순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11일에, 이틀 뒤인데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질 텐데 지난 금요일, 토요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했거든요. 첫째 날은 한 자릿수를 기록하길래 적당하지 않았나 했는데 이틀까지 진행된 걸 보니까 22.64%를 기록했습니다. 이게 보니까 지난번 강서구청장 지방선거 때보다 높은 거더라고요. 이렇게 열기가 뜨거웠던 이유가 뭘까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이례적으로 굉장히 높은 건데요. 그래서 여야가 각자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 쪽 지지층이 결집한 거다. 아시다시피 강서구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었고 연령별 구성도 비교적 서울 내에서는 젊은 편이고요. 그 다음에 보면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쪽이 유리하다. 이게 선거판의 정설처럼 굳어져 왔던 거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타난 외견상으로 보면 민주당 쪽에 유리한 신호 아닌가, 이렇게 읽히는 대목이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쪽이 더 응집을 했는가, 그러니까 선거의 기본적인 속성은 심판과 응징 아니겠습니까? 선거라는 게 저도 이렇게 해보니까요. 예쁜 놈을 뽑아주려고 하는 에너지보다 미운 놈을 떨어뜨리려는 에너지가 훨씬 더 강하게 작용하는 게 선거판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채널A에서도 어제 그런 보도를 하시던데,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에서 각 후보가 서로 윤 옅게 만들고 이재명 옅게 만들고 지우기 보도도 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는 어느 쪽에 대한 심판 에너지가 센 건지, 그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후보들은 지우려고 하는데 지워지지 않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현장에서 취재기자들이 가서 르포 기사 같은 걸 정치부 기자들은 쓰니까요. 물어보면 후보 개인보다 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이런 식으로 지우려야 지울 수 없는 윤석열 대 이재명 대표 간의 선거가 된 것 같거든요. 이럴 경우 결과가 나왔을 때 한쪽이 입는 타격이 클 텐데.
▶ 신지호
– 상당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됐든. 그런데 보니까 저는 현장에 가보지 못하고 동영상, 선거유세 현장의 동영상을 유심히 살펴보면 선거운동원들이 있고요. 그 다음에 거기 그냥 일반 유권자들 청중이 좀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배보다 배꼽이 더 커요. 선거운동원들이 선거 유세차에 타서 3, 4명 마이크 잡고 떠드는 사람이 있고 율동하고 구호 외치는 선거운동원이 있잖아요. 그 앞에 서 있는 유권자들 보면 그 숫자보다 적어요.
▷ 노은지
– 운동원이 훨씬 많고 그 유세 현장 때문에 몰려든 시민들은 적었다?
▶ 신지호
– 그런 건 거의 없어요. 겉으로 나타나는 반응은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 사전투표율은 높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속으로 뭔가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과거에 보면 유세 현장을 가보면 어느 쪽에 더 구름떼 청중이 모였는지 그런 걸 가지고 판세 분석 많이 하고 그러는데 진짜 그런 점인지 잘 모르겠어요.
▷ 노은지
– 그런데 구청장 선거 하나인데 이렇게 전국적 관심을 받는 선거가 돼버렸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총선은 지금 6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이고 이게 또 수도권 선거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기 결과에 따라서 각 당의 셈법이 달라질 것 같아요. 만약에 지더라도 이거를 발판 삼아서 뭔가를 약간의 예방 주사를 맞는 성격으로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어느 쪽이 이기는가에 따라 달라지는데 민주당이 이기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나름대로 3연승을 거뒀다 해서 이재명 체제가 더 굳어지겠죠. 만약에 민주당이 이기면 그렇게 되고 국민의힘이 어느 정도 차이로 졌는가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로 지게 되면 국민의힘 쪽은 쇄신 바람, 쇄신 말고는 다른 타개책이 없을 것 같아요.
▷ 노은지
– 쇄신 요구가 지도부를 향해서 나올 수 있다?
▶ 신지호
– 그렇다고 해서 김기현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고 저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요. 김기현 체제가 유지되는 속에서 쇄신 바람, 최근에 하태경 의원이 부산 출마 포기하고 서울 출마를 선언했듯이 뭔가 그런 쇄신 바람을 본격화해야만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 이렇게 가지 않을까 싶고요. 만약에 국민의힘이 이기면 이재명 체제가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기세가 등등했는데 그 기세가 꺾이면서 비명계 목소리가 조금 더 높아지고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겠죠.
▷ 노은지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유세 현장에 나올 거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유세 일정이 취소가 됐고 그런데 등장한 사람이 있는데요. 강서구에 이분이 나타나서 상당히 화제가 됐습니다. 돈 봉투 사건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분인데 송영길 전 대표가 파란색 점퍼를 입고 강서구 곳곳을 누비는 사진이 SNS에 등장했어요, 본인 SNS에 게시를 했는데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당 소속은 아니잖아요.
▶ 신지호
– 당 소속은 아니고 그렇지만 전직 당대표고 이재명 대표 지역구 계양을을 물려준 사람 아닙니까? 그리고 이재명 대표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이낙연 전 총리 측으로부터 많은 원망을 받으면서도 그 당시에 대선 경선을 그렇게 운영을 했던,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떼려야 뗄 수 없는데 송영길 전 대표가 와서 저렇게 한다, 돈 봉투의 몸통이 와서 저렇게 한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뭐죠? 송영길 전 대표는 아직 기소도 안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기소가 돼서 있는데 그러면 이재명은 괜찮고 송영길은 안 되고 이게 무슨 기준인지 잘 모르겠어요. 만약에 검찰 수사라든가 재판 과정이라든가 사법리스크의 관점에서 보면 송영길 전 대표가 와서 저러는 게 부담스럽다,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괜찮나요? 훨씬 더 혐의가 중한데. 그런데 재미있는 건 강서구민들이 어떤 식으로 볼 것인가.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두 가지 시각이 있는 것 같아요. 김태우가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서 그래서 보궐선거가 발생한 건데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하는데 왜 또 나오느냐? 왜 또 들이밀고 나오느냐? 자중하고 있어야지.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김태우 전 구청장 확정 판결이 올해 5월 18일에 있었어요,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에. 그런데 재미있게 확정 판결 있기 한달 전 쯤 4월 10일이었어요. 민주당 서울시장 위원장인 김영호 의원과 강서구가 갑을병이 있는데 3명 다 국회의원이 민주당 아닙니까? 한정애, 진성준, 강선우, 4분이 대법원을 압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합니다. 뭐냐 하면 강서구청장 김태우가 지금 재판 중에 있어서 재판에 임하느라고 강서구청 행정을 제대로 못 돌보고 있고 여러 가지 그런 행정 기능의 정상적 작동이 안 되기 때문에 판결을 빨리 내려달라, 대법원에 촉구하는 그런 입장문을 내요. 그로부터 한 달 후에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옵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일주일에 재판을 몇 개 받아야 하죠?
▷ 노은지
– 지금도 받고 있으니까요.
▶ 신지호
– 그렇죠. 김태우 후보가 그때 받았던 죄명이 공무상 기밀누설 아닙니까? 그게 조국 민정수석이 유재수 감찰 무마를 했다든가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이라든가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데 본인이 그걸 했다고 해서 조국 전 장관보다 8개월 먼저 기소가 되고요. 올해 5월에 확정 판결이 났는데 지금 정작 조국 전 장관의 경우에는 올 2월에 1심 판결이 나온 정도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에요. 김명수 체제에서 재판의 속도가 왜 이렇게 다른지.
▷ 노은지
– 뭔가 같은 사건을 두고 한 사람은 제보를 했던 사건은 대법원 판결까지 났는데 그 사람이 제보를 해서 감찰 무마 혐의를 가진 사람들은 겨우 1심. 그리고 당시에 강서구 의원들과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까지 합심을 해서 구정이 잘 안 돌아가니까 빨리 선고를 해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러니까 만약에 김명수 대법원에서 조국 재판을 하듯이 했으면 보궐선거를 할 일이 없어요. 그러니까 윤미향 의원도 위안부 할머니들 횡령했다, 그런데 거의 임기 다 채우잖아요. 국회의원 임기 다 채우잖아요. 2년, 3년 전에 기소가 됐는데 임기를 다 채우잖아요. 그런 식으로 재판을 했으면 김태우 보궐선거 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반응이 다를 것 같아요.
▷ 노은지
– 이재명 대표 얘기를 또 안 할 수가 없는데 주말에 원래 나온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겉으로 설명을 하기로는 의료진이 건강상의 이유로 유세 현장을 가는 것에 대해서 만류를 했다, 이런 얘기인데 사실 금요일에 보면 본회의장에 나타나서 표결을 여러 가지 던졌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같은 것들. 그런데 이 대표가 갑자기 유세 현장에 나가지 않기로 한 이유는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 신지호
– 저는 여러 가지 판단이 작용했을 것 같은데 두 가지 정도가 있지 않을까 보이는데 금요일 오전에 대장동 첫 재판을 받았잖아요. 1시간 40분 만에 끝났어요. 그때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서 근육이 손실돼서 오래 앉아 있지 못하겠다, 오후 재판은 도저히 안 되겠다. 1시간 40분 만에 재판이 끝난 거예요. 판사가 그걸 받아들여 줬어요. 그날 오후에 본회의 가서 표 찍었잖아요, 표 찍고 의원들과 같이 여러 가지 모여서 인증샷도 찍고 사진도 찍고 그랬는데 그 다음 날 강서구청 집중 유세라고 이렇게 사전 홍보도 하고 그러던데 그런 데 가서 마이크를 잡고 큰 목소리로 하지는 못하더라도 서서 무언가 연설을 해야 할 텐데, 아니 근육이 감소해서 재판을 못 받는데 유세에 가서 그거는 한다? 이건 누가 봐도 이상하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바라보는 재판부, 그때 이재명 대표의 호소를 받아들여서 100분 만에 그걸 끝냈던 그 판사, 재판장님 입장에서 보면 저 사람 조금 이상하네, 재판에서는 무성의하게 임하면서. 그다음부터 이재명 대표 재판의 판사가 안 좋은 입장을 가질 수 있지 않겠어요?
▷ 노은지
– 오히려 이런 식으로 재판을 일찍 끝내고 유세 현장을 가는 건 맞지 않다고 판단하시는 거군요?
▶ 신지호
– 그렇죠. 재판에서는 판사가 피고인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받는가가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이 하나 있을 것 같고 두 번째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색깔 지우기, 이런 선거 전략으로 후반부에 들어섰는데 이재명 대표가 딱 나타나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가능성이 있잖아요. 오히려 그것이 더 위험스러울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선거 판세에 대한 판단도 일정 부분 작용했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수도권 표심을 끌어 모아야 하는 선거인데 지금 정권 심판론으로 흐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등장하면 이 대표를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을 할지언정 모두가 다 이 대표를 좋아하는 건 아니니까 반감을 줄 수 있다, 이런 판단이겠군요.
▶ 신지호
– 그렇죠.
▷ 노은지
– 어쨌든 지금 어제 보니까 김태우 후보 같은 경우는 중대범죄 피의자자가 지원 유세할 자격이 없다. 패배 책임이 두려워서 그런 거다. 이런 얘기까지 해요. 이 대표 입장에서는 여기에 엄청나게 의미 부여도 크게 했고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했다 보니까 사실 본인이 나섰다가 만약에라도 지면 안 되는 거잖아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런 점에서 부담이 됐을 것 같고. 그런데 오늘 깜짝 등장을 하냐 마냐, 아직까지 정해진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오늘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있어 보이는데. 그런데 이 대표의 등장으로 인해서 이게 모든 게 아까 사전투표율 높은 것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다 양쪽에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세상의 모든 일이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사전투표가 높으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 유리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이게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 국민의힘 지지층이 사실상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되고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부결이 되니까 힘이 빠진 게 사실이거든요.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 노은지
– 오히려 국민의힘을 향해서 제대로 좀 하지, 왜 이렇게 하느냐, 이런 불만도 얘기한다고 하고요.
▶ 신지호
– 그렇죠. 국민의힘이 똑바로 해라. 이재명 문제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느냐. 이런 볼멘 목소리도 사실 나오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어제도 강서구 유세 현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는데 연 3번 아닙니까? 3번 다 민주당 쪽 소행인데 이게 뭐냐 하면 이 기세가 올라서 하다 보니까 주체를 못하고, 절제가 안 되고 그런 게 폭력 행위로 나타난 게 아닌가 보이는데 등등 그렇게 되면 국민의힘 지지층도 안 되겠다, 우리도 뭉치자. 막판에 결집하는 그런 것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 노은지
– 아까 말씀을 잠깐 해 주셨는데 김태우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폭행을 당해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40대가 있었는데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했고 실제로 민주당 당원인지 민주당과 연루된 것이 드러난 건 아니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리겠고요. 아까 얘기하셨지만 이 대표가 오늘도 유세 현장에 나타날 수 있다, 지원할 수 있다고 얘기하셨는데 지금 아직은 병원에 있잖아요. 당무 복귀가 임박한 것 같기는 해요. 사실 본회의장에 온 것만으로도 복귀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정식으로 복귀를 하게 된다면 아직까지도 비명계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한다, 본인의 가결표를 던진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이 대표가 직접 얘기한 적이 없거든요. 전망하시기에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세요?
▶ 신지호
– 무조건 이번 주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끝날 때까지 거기에 대해서 노코멘트할 겁니다. 그 다음에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 친명계 좌장이라는데 그렇게 가결표 찍었다고 징계하고 그러면 되겠느냐, 이런 식으로 하는 게 저는 일단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에 두고 비명계를 어떻게 해보겠다, 응징하겠다, 뭐 하겠다, 그러면 선거판이 어떻게 되겠어요? 안 좋게 흘러가잖아요. 일단 강서구청장 선거를 이기고 나서 차분하게 생각해보자, 그런 모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 노은지
– 보궐선거까지 결과를 지켜봐야겠다. 아까 예보관님이 이 얘기도 꺼내셨어요. 저희가 뒷부분에 준비를 해놨던 이슈인데 하태경 의원이 토요일에 부산에서 지금 3선, 해운대에서 3선을 하고 있는데 총선에서 내가 부산은 불출마하고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먼저 선언을 했습니다.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는 약간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이게 상당한 나비효과가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 아시다시피 하태경 의원은 유승민, 이준석, 이런 분들처럼 반윤은 아니에요. 그런데 친윤도 아니거든요.
▷ 노은지
– 당의 주류라고 할 수 없으니까.
▶ 신지호
– 그러니까 굳이 표현하자면 비윤, 비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런데 비윤 부산 3선인데 먼저 서울 출마를 선언을 했잖아요. 이게 저는 활용하기에 따라서 최근 국민의힘에 별로 좋은 호재가 없었거든요. 이게 호재가 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이 비윤인 하태경 의원이 먼저 그렇게 선도적으로 나섰는데 친윤 다선들이 아무것도 안 한다? 이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친윤 다선들이 지금 가장 심리적인 압박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영남권의 친윤 다선 의원들이지 않겠느냐.
▷ 노은지
– 실명 언급해 달라고 하면 부담 느끼실 것 같아서 그건 질문은 안 드리겠습니다.
▶ 신지호
– 그래서 아마 그분들이 저는 여러 가지 아주 목하 고민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 노은지
– 고민 중인 의원들이 조금 더 있다?
▶ 신지호
– 그래서 이거는 하태경 한 명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제2, 제3의 하태경과 같은 그런 선언이 나올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일단 민주당에서도 이것을 상당히 치켜세우는 분위기예요. 김두관 의원 같은 경우가 혁신 경쟁에서지지 않게 긴장해야 한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내 혁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하는데 여당에서 그런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서 견제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당연하죠. 대표적인 게 2016년 총선 아니겠습니까? 그때 집권 여당이 새누리당인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안철수 그룹이 탈당하면서 국민의당을 창당하였고 1여, 2야 구도 아닙니까? 완전히 땅 짚고 헤엄칠 수 있다. 새누리당 180석 의석 충분히 획득 가능하다. 그런데 거기서 감별사가 나타나고 뭐 하고 지지고 볶고 뭐 하다가 제1당도 안 됐잖아요, 제2당으로 밀려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공천 과정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지는가 굉장히 중요한데 하태경 의원의 이 선언이 중요한 게 비윤이 먼저 치고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친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 이게 혁신이 되면서 또 한편으로 비윤과 친윤 간 화합이 되는 게 있거든요. 그러니까 화합과 혁신이라고 하는 두 마리 토끼를 이 공천, 영남 다선 의원들의 그런 선언을 통해서 동시에 이게 잡을 수 있는 그런 게 되는데 그런데 민주당 쪽은 강서구청장 선거 끝나고 나면 아까 얘기했듯이 이른바 가결파들, 수박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당내 최대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법적 처분을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정치적 처분을 하면 된다. 공천에서 다 떨어뜨리겠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민주당은 그런 식으로 하면 아주 그냥 혈투가 될 거예요. 공천 내전이 되고 혈투가 될 텐데 여기서 하태경 의원부터 시작해서 그런 흐름이 일정 정도 조성이 된다면 그런 점에서 무언가 총선 경쟁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국민의힘이 노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이렇게 서울 출마 선언을 하자마자 여러 가지 지역구들이 등장하고 있거든요. 아마 이 지역구로 가지 않을까, 이런 얘기인데 본인이 인터뷰를 한 것을 보니까 가장 유력하게 나왔던 게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인 마포을인데 여기가 사실은 민주당에서 내리 당선이 됐던 곳이다 보니까 뭔가 여기에도 인지도 있는 정치인을 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았잖아요. 하 의원이 그 지역에 대해서 확정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거든요. 예보관님이 보시기에 어느 지역을 나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까?
▶ 신지호
– 제가 보기가 아니고요. 토요일이었던가요? 선언하고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전화가 와서 용단을 내려줘서 높이 평가한다고 제가 그랬고 그 다음에 여러 언론에서 마포을에 나가서 정청래 하고 맞짱 뜨는 거 아니냐. 그렇게 되는 거냐고 했더니 웃으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다. 그래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출마 지역은 당과 상의해서 정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하태경 의원과 전화를 하신 얘기까지 저희가 들어봤고요. 신지호 예보관과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국회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저희 <시그널 Pick>에서 두 분 모신 건 처음인데 지금 여야가 워낙 극한 대립 중이니까 여기서도 치열한 논쟁을 부탁드리면서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한민수
– 저는 윤 대변인이랑 극하지 않아요. 잘 지냅니다.
▷ 노은지
– 두 분 많이 뵀던 것 같아요. 자주 마주 치시죠? 알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볼 텐데요. 조금 전에 얘기를 하다가 저희가 마무리를 했는데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하겠다, 해운대 3선을 포기하고 서울 출마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윤희석 대변인은 총선 6개월을 앞두고 나온 중진 의원의 선언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희석
– 저희 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게 평가받을 수 밖에 없는 게 지금 저희 당 입장에서 좋은 일이 없어요. 국민들께 칭찬받을 일을 그렇게 많이 못 해왔던 상황에서 부산 지역 3선, 서울에 비교하면 강남 정도 되는 지역구를 가지고 있는 하태경 의원이 소위 말하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서울에 와서 본인이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 그리고 해운대라는 좋은 지역은 후배들을 위해서 내놓겠다. 그런 분이 없죠. 지금까지 순수하게 지역구를 옮겨서 다른 지역에서 도전하는 분이 순수하게 하셨던 분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은 분명히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뒤에 하태경 의원과 같은 결정을 하실 분들이 조금 더 있을 거라고 저는 봐요.
▷ 노은지
– 당내에서요?
▶ 윤희석
– 그렇죠. 그렇게 되면 22대 총선에 대비하는 저희 당의 입장에서는 국민들께 호소할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길 것이고 소위 말하는 인물 교체 차원에서 볼 때도 국민들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에 있어서 쇄신, 이런 느낌이 먼저 국민의힘에서 움직임이 시작되다 보면 이 이슈가 먼저 시작이 된 게 불안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신경이 쓰일 것 같기도 하고. 민주당에서는 하태경 의원의 이런 선언에 대해서 이후에 논의랄까, 후속 작업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까?
▶ 한민수
– 꼭 하태경 의원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저도 예전 정치부 기자를 오래할 때 총선을 보면 여야 거대 정당 1, 2당이 공천 경쟁을 합니다. 좋은 의미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기 때문에 이번에 하태경 의원이 어찌 됐든 기득권 내려놓은 건 맞는 거죠. 본인의 지역구를 내려놓고 연고가 물론 대학은 다녔습니다만 서울로 올라온 건 기득권을 내려놨다는 평가가 맞을 겁니다. 이런 영향이 긍정적으로 민주당에도 줄 거라고 보고요. 여야 모두가 국민들이 보실 때 좋은 의미에서 공천 쇄신, 혁신 경쟁하는 건 좋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런 자발적으로랄지 내려놓는 모습은 좋을 것 같고요. 다만 하태경 의원께서 윤 대변인이 말씀하셨지만 그 이후에 다른 분들이 있을지, 혼자로 끝날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다른 목적을 가진 분들이 하태경 의원 이후에 하라고 압박을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선뜻 상황이 다른 분이 많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압박으로 느끼거나 하면 자칫 이런 문제들이 예전에도 보면 그 당내의 내분이랄지 외부로 번지기도 하거든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지금 한민수 대변인이 얘기를 하셨습니다만 누군가를 지목하는 모양새가 되면 그 당사자로 본인 스스로 느끼는 압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예를 들면 3선 연임을 한 중진 의원, 3선 연임 이상을 한 의원으로 한정을 한다거나 뭔가 그런 식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거든요.
▶ 윤희석
– 그것 자체도 압박이라고 봅니다. 지난 21대 총선 과정에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그런 일을 했었죠. 그래서 성공은 못했고 당은 당대로 망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분들 다 한 명도 생환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수도권의 중진 차출이 있었을 때.
▶ 윤희석
– 아무런 효과를 못 봤어요. 그러니까 제가 아까 평가했던 거, 하태경 의원이 자진해서 왔다는 거예요. 그러면 내가 그럴 정도의 상황인가? 내가 기득권자인가? 나도 하태경 의원처럼 해야 하는 사람인가? 본인 각자가 판단하기 나름일 거예요. 본인이 제일 잘 알 겁니다. 그걸 굳이 지도부가 3선 이상, 재선은 생각해보고 4선은 무조건 하고 5선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하는 당은 아니죠, 그렇죠?
▷ 노은지
– 지금 보니까 하태경 의원으로 시작은 됐는데 민주당 내에서도 중진들의 수도권 험지 차출은 사실 여야 할 것 없이 다 나오는 것 같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꼭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여튼 다른 지역의 험지 차출론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최근에도 비명계 중진 의원들이 많다 보니까 험지로 차출해야 한다는 얘기가 지지층 사이에 있는 거로 알고 있거든요. 이 목소리가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 보시기에 어떤 반향이 있을 것 같습니까?
▶ 한민수
– 비명계라고 지목되는 의원님들뿐만 아니고 우리 당 같은 경우는 역대 한 번 정도 18대인가요? 그때 빼고는 수도권에서 강세를 많이 보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과 조금 다르게 수도권 쪽에 다선 의원이 많습니다. 우리의 강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보다 상황은 국민의힘과 반대예요. 왜냐하면 서울이나 수도권 쪽이 다선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수도권에 있는 많은 분이 역으로 그분들이 원적지랄지 고향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분들이 장관도 지낸 의원들이랄지 다선 의원이 있는데 그런데 저는 이 부분 역시 그러니까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다선 의원 중에 정말 지역에서 신망을 잃은 분들이 있거나 그런 분들은 자연스럽게 적합도 조사랄지 조사를 해서 여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교체가 될 수 있는 건데 모든 결정은 이렇게 하태경 의원이 됐듯이 예전에 우리 당 같은 경우는 정세균 총리께서 호남 전북에서 다선을 하시다가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종로로 오셨는데 그때 왔을 때 상대방이 오세훈 서울시장이었어요. 그래서 모두가 진다고 여론조사에서 많이 졌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대단히 성실하신 분이거든요.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해서 이겼습니다. 그러면 대권주자는 물론이고 그 뒤에 총리도 지내셨기 때문에 이런 정치적 결단, 다른 분들이 많이 봤을 때 이거는 정말 희생이다 하는 신선함과 희생정신을 국민께 보여줘야 성공하지만 그게 아니고 떠밀리듯 하면 효과는 반감될 거예요. 그런데 모든 기준과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어떻게 결정하는지 이게 가장 클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니까 시기도 너무 임박해서 하는 건 좋지 않을 것 같고 떠밀리듯이 하는 것도 당연히 좋지 않을 것 같고 이게 하태경 의원의 첫 선언이 실제로 영향을 좋게 하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전략을 잘 짜서 잘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 것 같아요.
▶ 윤희석
– 아니에요, 이걸 지도부가 인위적으로 할 이유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제 얘기는. 지도부가 무슨 권한으로 개개인 국회의원에게 지역구 옮기세요. 이런 말을 해서 그거를 실현시킬 수 있겠어요? 그런 거 아니에요? 그건 국민들이 다 알잖아요. 저기는 기준을 정해놓고 하는구나. 그건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본인이 자발적으로, 물론 하태경 의원이 지도부 요청이 있었다고 얘기하지만 어찌 됐든 간에 자발적으로 본인이 당을 위해서 헌신한다든지 본인의 정치적 소신에 따라서 내가 3선 정도 이 지역에서 했으면 이 지역에서 업적을 이루었으니 또 다른 꿈을 향해서 간다, 이런 정도의 명분을 가지고 해야지, 무 자르듯이 지도부가 나서서 기준 정하는 건 의미가 없어요.
▶ 한민수
– 아마도 우리 노 앵커님이 말씀하시는 건 국민들과 당원들, 국민적 여론과 그것을 또 반영하는 지도부만의 당시 총선기획단도 있고 공천관리위원회도 있기 때문에 사실 지도부와 교감을 하겠죠. 그런 전반적인 총선 전략 차원하는 접근하는 문제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게 다 잘 맞아야 할 거예요.
▷ 노은지
– 인위적으로 됐을 때 실제로 국민들이 느끼기에도 오히려 반감이 생길 수 있으니까 억지로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국회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35년 만에 대법원장 인준이 부결되는 일이 벌어졌는데 최소 한두 달 사법부 수장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벌어지면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거잖아요.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 일단 수습을 해야 하는, 다시 후보자를 지명해야 하는 대통령의 입장이 있으니까 저희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난감하죠. 이렇게 된 이유를 돌이켜 볼 때 이것도 정치 공방으로 가서 말씀드리기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크게 얘기하는 거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것이 대법원장 인준을 부결할 정도의 사안이냐고 하는데 문제는 두 번째 지명했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나올 거냐는 거예요. 제가 볼 때 민주당은 쓸 수 있는 카드를 굉장히 먼저 쓰고 있습니다. 단식도 했고요. 대법원장 인준 투표까지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잘 생각해 봐야 할 게 이렇게 되면 두 번째 대법원장 지명에 관련해서 결국은 가결로 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물론 민주당이 또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35년 전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부결이 된 다음에 부결시킨 상황에서 야당이 더 놀랐습니다. 그때 부결될지 몰랐거든요. 어떻게 하다가 무효표가 많이 나왔어요. 사람 이름을 쓴다든지. 그래서 부결이 됐어요.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왔냐면 찬성률이 94.2%가 나왔어요. 야당이 놀라서. 지금 민주당이 당시의 야당이냐? 다를 수 있겠는데 어쨌든 정치적 부담은 민주당이 더 갖고서 두 번째 대법원장 지명 전에 돌입한다, 이렇게 보고 제발 대법원장, 적어도 사법부는 다르지 않습니까? 행정부와. 사법부의 업무 공백만은 막아 달라,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사실 민주당에서는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런 사람을 보낸다면 제2, 제3의 부결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를 한 것으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요. 민주당은 당론으로 정할 정도로 뭔가 상당히 이 부분에 있어서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던 것 같거든요. 마지막에 고민하다가 당론으로까지 정하게 된 배경은 뭐가 있습니까?
▶ 한민수
– 그게 6일에 표결이 있었죠, 6일에 들어가기 전에 의총을 했었고. 그전 의총도 제가 있었는데 그때도 다수는 제가 봐도 다수더라고요. 다수의 의원들은 당론은 부결하는 게 맞다. 그 이유는 자꾸 무슨 이거를 방탄이라는 프레임으로 얘기하는데 그건 전혀 다릅니다. 팩트로 말씀드리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전부터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난 다음에 제가 현장에 있었으니까요. 인사청문회 간사 위원이 나와서 인사청문회를 다 해봤는데 이균용 후보자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사법부 공백이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분은 인정한다는 건 사법부 자체가 임기가 6년 아닙니까? 6년을 맡기는 건 부적절하다. 이거는 부결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이후에 한참 시간이 흘렀죠. 4일 의총에서 당론을 정할까 말까 했는데 일부 의원들이 이건 우리가 모두 부결이다. 그런데 당론까지 정할 필요가 있을까.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러면 의견 수렴을 더 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3일 정도를 원내대표단들이 다 수렴을 했더라고요 전체 의원을요. 전체 의원을 했는데 대략적으로 숫자가 85% 정도가 당론 부결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 절차를 거치고 최고위에서 같이 또 의견을 모아서 최고위 때도 한 분 정도가 반대를 하기는 했었어요. 최고위 전체가 좋다, 당론 부결이라고 해서 원내대표한테 일임을 한 거죠. 그걸 한 거고. 그리고 이분이 물론 35년 만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사법 공백이 생기면 안 되죠. 야당이라고 왜 부담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여러 가지 의혹이나 이런 걸 볼 때 해명하는 과정도 적합하지 않은 분 같아요. 당당하지 못하고. 예전에는 성향 때문에 35년 전도 부결되고 군사정권에 협력했냐, 논란이 됐었거든요. 이균용 후보자처럼 개인 비리 의혹과 관련된 분은 별로 없었어요. 거기에 대한 해명이 안 됐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떤 분을 지명하실지 모르겠는데 지명을 잘해 주시면 이런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지명을 잘해주면 이런 일 없었을 것이다. 사법 방탄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한민수 대변인이 말씀하셨는데 국민의힘 생각은 완전히 다를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건 민주당 입장이죠.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로 처음에 공격을 했어요, 이균용 후보자에 대해서.
▷ 노은지
– 대통령 친구라고 했었죠.
▶ 윤희석
– 윤 대통령이 법조인 출신이니까 친구일 수 있는 거죠, 나이대가 비슷하니까. 그렇다면 언론인 출신은 언론이 다 아는 사람인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그 얘기고. 그 다음에 의혹으로 제일 크게 기억에 남는 게 10억, 처가 회사에 대한 비상장 주식을 재산 등록 때 신고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서민은 꿈도 못 꾸는 그 큰 돈을 어떻게 숨겼습니까? 이 얘기인데요. 자, 그것을 숨겼다는 것과 뭔가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가운데 재산 등록도 안 됐다는 것, 의도적으로 숨겼냐, 안 숨겼냐, 그 차이도 있겠지만 과연 그 이유가 대법원장 자리를 맡기지 못할 정도의 그런 결격 사유냐? 이걸 생각해 봐야죠. 왜 제가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민주당의 특정 의원을 제가 공격하고자 하는 건 아닌데 민주당의 3선 의원 한 분은 본인 의원실로 현직 판사를 불러서 본인 지역구에 있는 분의 재판 관련 민원을 청탁했어요. 그런 분이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번에. 이 현실을 보면서 야, 이게 아무리 국회의원이지만 대법원장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의도는 알겠는데 이거는 맞지 않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이분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는 그 도저히가 어느 수준이냐? 과연 10억 장외 주식이 등록되지 않은 게 없었으면 그러면 할 거냐? 또 다른 이유를 찾았을 거라고 봐요.
▶ 한민수
– 그렇지 않습니다. 의혹들이 상당히 많아요. 10억 원도 물론 크죠. 서민들이 평생 모을 수 없는 돈이기는 합니다. 몰랐다고 하는데 몰랐다고 하기는 뭐한 게 10년간 기간도 그렇습니다만 본인이 그 안에 관련된 유사한 재판을 해서 군수 한 분이 직을 잃어요. 재판까지 했는데 기억을 못했다는 것도 의문스럽지만 이 기간 중에 3억 원 정도의 배당을 받습니다. 주식으로. 그거는 선뜻 이해가 안 되잖아요. 국회에서 몰랐지만 송구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다 봤어요. 대법원장 후보자가 한두 분도 아니고 아빠 찬스도 의혹도 있었죠. 자식들에 대한 증여 의혹도 있었죠. 상당히 많습니다. 건국절이라는 역사관 논란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대법원장 후보자로서 문제가 있었고 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사법 방탄, 이렇게 반격을 하시던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이분은 한 장관이 무슨 얘기를 해도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못 믿겠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 때 영장 기각 때 뭐했습니까? 중간 절차, 유죄 기각이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 법무부 장관이라는 분이 헌법에 보장된 무죄 추정의 원칙도 부정하는 듯하고 본인이 2월에 뭐라고 했습니까? 이재명 대표 말대로 증거가 없으면 100% 판사가 영장 발부 안 할 거라고 했어요. 판사가 영장 발부 안했어요. 그러면 자기가 먼저 반성하든지 해야지, 여기도 마찬가지로 인사 정부 검증단을 이끌고 있는 법무부 장관입니다. 그렇다면 어찌 됐든 이런 사태가 벌어졌으면 대통령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먼저 밝히는 게 저는 법무부 장관의 자세라고 봐요. 검증했잖아요. 예전 같으면 장관 후보자가 낙마를 해도 야당에서 검증하거든요. 민정수석 책임론을 거론합니다. 그러면 법무부 장관은 책임지고 나와야죠. 여당도 조용하지.
▷ 노은지
–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인사 검증 책임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 얘기까지 하셨는데 대법원장 후보자의 결격 사유는 당연하고 한동훈 장관은 검증을 제대로 못한 거면 사법 방탄을 얘기할 게 아니라 사과하라는 얘기이신 것 같아요.
▶ 윤희석
– 한동훈 장관 얘기가 왜 나와요. 한동훈 장관이 인사 검증 실무를 담당하는 조직의 총책임자니까 그런 공격을 하시는데 그러면 예를 들어서 한동훈 장관이 이걸 보고를 안 했겠느냐? 그러면 제가 볼 때 당연히 이거 알았을 거예요, 당연히 보고를 했겠죠. 야당에서 아는 거를 법무부에서 모르겠어요? 최종 판단은 대통령이 하신 거예요. 어느 정도의 결격 사유가 사람마다 다 있는 거지 않겠습니까? 여당을 해오셨으니까 아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몰랐으니까 그래서 대법원장 후보를 저런 사람으로 했고 우리는 부결할 수밖에 없으니까 한동훈 장관이 책임을 져라, 이런 간단한 논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 한민수
– 알았으면.
▶ 윤희석
– 여당 해보셨잖아요.
▶ 한민수
– 야 4당이 모두 부결 투표를 했습니다. 정의당이 데스노트를 하면 문재인 정부 때 다 받아들였어요. 정의당도 당론 부결을 했고 다른 작은 정당들도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소속의 성향의 무소속 의원 3분 합쳐서 모두가 찬성해서 부결한 거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면 국민 다수의 의견들, 국민 대부분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 윤희석
– 민주당 탈당, 정의당 셋인데 당이 하나잖아요.
▶ 한민수
– 기본소득당, 진보당 다 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들도 있고요.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의원들도 있으시니까 윤미향 의원도 그렇고요. 다음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저희가 사진 한 장을 준비했는데요. 지난 6일에 이재명 대표가 원래 국회에 안 오는 건 줄 알았는데 보니까 깜짝 등원을 해서 표결을 던졌더라고요. 저는 눈길이 갔던 게 법안 제안 설명을 하는 데도 대표석이 맨 뒷자리잖아요. 저렇게 민주당 의원들이 이 대표를 찾아오고 사진을 찍겠다고 인산인해를 이루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당시 상황에 대한 글 올렸는데 당내 달라진 위상과 인기를 실감했다. 너도 나도 사진 찍겠다고 오길래 내가 줄을 서시오라고 했다. 이런 얘기까지 올렸어요. 저게 사실 의원들은 동등하잖아요. 대표라고 해서 초선 의원이라고 해서 엄청난 신분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물론 국회 안에서 갖춰야 할 예우나 이런 건 달라지겠지만 의원들이 저렇게 기념사진까지 찍고 줄 서는 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윤희석
– 민주당은 저거를 감췄어야 해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사당임을 증명하는 거 아니에요.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이재명당인 거죠. 저 날이 재판 처음 나간 날 아니에요? 그날이잖아요, 재판 받으신 날. 앉아 있을 수 없어서 1시간 반만 해달라고 해서 저기 가신 날 아니에요. 저기에서는 잘 앉아 있잖아요, 사진 찍자고. 공천 받으려고. 정청래 의원의 속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호시탐탐 대표 자리를 노리는 분인데 과연 진심인지 모르겠고 지금 저 상황, 웃고 즐기실 수 있어요. 그런데 과연 6개월 후 총선 이후에도 저럴 수 있을지. 저희가 잘하겠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 입장에서는?
▶ 한민수
– 과하게 비판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사안이 재판에 오전에 갔다 오셨고 병원에 복귀했고 이때는 지도부에서, 원내지도부가 요청을 했다고 들었어요. 왜냐하면 그 표결이 필요한 게 채 상병 사망 사건, 해병대원에 대한 대통령실의 외압 및 은폐 의혹 관련된 특검법을 처리하는 게 아니고 패스트트랙이라고 신속처리안건을 지정을 하거든요. 그때는 의석 수가 180석 정도가 필요합니다. 야3당, 야4당이 다 모여도 숫자가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간당간당한 맞추기가. 그래서 원내지도부가
▷ 노은지
– 1표라도 있어야 하니까.
▶ 한민수
– 그렇죠. 특검법은 여론조사에 나오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원하는 법안이고 상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말씀하신 대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의원들이 몰려들었다면 그때는 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는 해요. 하지만 다수의 의원들이 대표가 24일간 단식을 하고 녹색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하는 과정에서 다수 의원들이 병실 병문안을 못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정을 취해야 하고 대표도 사절을 했기 때문에. 특히 추석 명절이 길었잖아요. 그때 아무도 오지 못했거든요. 일부 찾아온 사람 말고 다 보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오랜만에 국회 본회의장에 등장을 하니까 같이 가서 사진도 찍고 한 거지, 저 사진 찍었다고 공천이 보장되고 그런 게 어디 있겠습니까? 반가움에 한 건데. 그리고 정청래 최고위원은 바로 대표 옆에 있습니다.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니까 그래서 이런 글을 올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임명 강행으로 치닫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짚어봐야 해서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만 이 질문까지 드리려고 하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저렇게 임명안을 부결을 시켰고 그런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저는 주말에 장관 후보자 임명 발표를 하는 건 이례적으로 보기는 봤거든요. 제가 여러 출입처 출입을 해봤지만 이례적인 것 같기는 해요. 임명 강행을 한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 강행이 아니고요. 지금 국회 구성상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이후에 결과는 거의 비슷할 거예요. 그러니까 볼 것도 없잖아요. 하루라도 빨리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서 후임자를 임명하는 게 맞죠, 그것이 청문보고서 채택 안 한 가운데 임명한 장관이 몇 번째다, 문재인 정부 때는 몇 번째다 얘기하는데 개각 안 하면 숫자가 안 올라가요. 개각하면 숫자 올라가요. 지금 여야 구도가 그렇다는 겁니다. 지금 이 얘기는 뉴스거리도 아니에요. 어쩔 수 없다. 만약에 장관도 국회에서 인준 투표를 하고 이러면 장관 다 벗길 거예요. 지금 그런 상황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김행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대통령실도 국회 상황을 보고 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기는 해요.
▶ 윤희석
– 청문보고서가 안 왔으니까요.
▷ 노은지
– 그런 절차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지금 이렇게 주말에 장관 후보자들 재가를 하는 것, 김행 후보자에 대해서도 안고 가겠다는 기류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한민수
– 신원식 장관이 되셨죠, 유인촌 장관 두 분은 다르기는 합니다. 부적격 판단은 민주당에서 했습니다만 유인촌 장관 후보자는 여야 협의로 해서 청문보고서를 올렸어요. 이거는 대통령이 충분히 임명할 수 있습니다. 신원식 장관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논란도 있고 도저히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여러 거친 언사랄지 역사관이랄지 홍범도 장군에 대한 지우기, 도저히 임명 못하는 거예요. 민주당이 반대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가면 재송부 절차를 지금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더 좁혔더라고요. 최소한의 국회에 논의하라고 주는 게 아니고 하루 이틀 만에 빨리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기간 아니면 법적으로 하자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들이 국회에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않더라도 임명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김행 장관, 아직은 후보자죠. 청문회가 끝났는지 안 끝났는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김행 장관 후보자까지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시면 법적으로 하자는 없겠습니다만 역대 대통령 다 했으니까 그런 말씀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들이 그걸 쉽게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벌써 많이 하셨잖아요, 지금까지. 그래서 조금 더 신중하게 특히 김행 장관, 신원식 장관이야 벌써 해버렸으니까. 김행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지 않고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여가부에서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면서요. 그런 보도가 나오던데 장관 후보자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윤희석
– 그날 정회를 한다면 김행 장관은 여당 의원들과 같이 정회했으니까 장관 대기실로 갔고 그 이후에 재기하는 조건으로 권인숙 위원이 사퇴하라고 했잖아요. 거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는데 안 했어요. 그래서 여야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차수 변경이 된 겁니다. 거기에 응할 이유가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김행 후보자가 사라졌다느니, 청문회가 안 끝났냐니 이건.
▷ 노은지
– 김행 후보자의 청문회 도중 자리 이탈을 두고 여야는 첨예하게 생각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오늘 두 분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들어가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