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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불이익 걱정에…‘이스라엘 규탄’ 철회한 하버드생
2023-10-12 08:25 국제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규탄했던 미 하버드 학생 모임들이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하버드 대학교 일대 전경.[사진=뉴시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그 책임을 이스라엘로 돌렸던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이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는 11일(현지시간) 최근 '모든 폭력의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는 내용의 성명에 서명했던 34개 하버드 학생 모임 중 4개 모임이 입장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모임의 경우 "최근 성명에 동참한 사실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다. 테러 조직 하마스의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학생 모임의 임원들은 사퇴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 변경은 월스트리트의 반응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월스트리트는 하버드생들이 졸업 후 직장으로 선호하는 미국 금융 중심지로, 유대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계의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최근 이스라엘 규탄 성명에 동참한 학생들의 명단을 하버드 대학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크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월스트리트의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이스라엘 비난 성명에 참여한 하버드 졸업생을 채용하지 않기 위해 명단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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