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광장에서 흉기를 든 채 돌아다닌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쯤 동대문구 DDP 광장에서 35cm 크기의 흉기를 든 남성이 배회한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최고 출동 단계인 '코드 제로'를 발동한 뒤 신고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경찰이 남성에게 "흉기를 버리라"고 세 차례 지시했지만 응하지 않았고, 가까이 다가간 경찰이 업어치기로 남성을 제압한 후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남성은 자폐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흉기 소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