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고 이건희 회장 3주기를 맞아 1993년 '삼성 신경영' 30주년을 집중 분석하고 미래 전략 방향성을 조망했습니다.
한국경영학회는 오늘(18일) 삼성글로벌리서치 후원을 받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 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2017년 세계 1위 '경영 사상가'로 선정된 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 "이건희 선대회장은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통찰력을 보유한 전략 이론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마틴 교수는 "이 선대회장은 당시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발굴하고 발명하는 입장이었고 과거에 묶여 있지 않았다"며 이 선대회장의 이런 면모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사에는 김재구 한국경영학회장,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과 삼성 관계사 임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김재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기업의 창조적 혁신과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황식 이사장도 기념사에서 "신경영 정신 재조명을 통해 한국 기업의 미래 준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삼성 안내견 학교 30주년 행사 등에 참석해 선대회장의 '동행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 등으로 오너일가와 사장단 일부만 추도식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하다 올해는 학술대회와 음악회로 선대회장을 공식 추모했습니다.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의 3주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유족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임원 등이 경기도 수원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