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암컷’ 발언 논란에 대해 “그런 식의 용어를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 국룰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24일) 오전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최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 전 의원이 SNS에 "It’s democracy, stupid(이게 민주주의야, 멍청아)"라고 올린 것을 언급하며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할 듯 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어 "상식적인 비판이나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해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보호해야 하고, 그 부분은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인종 혐오나 여성 혐오 같은 건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동물농장에서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발언해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