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동행을 마치고 15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비즈니스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 동행 일정을 마치고 오늘(15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구축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출장 성과를 묻는 질문에 "반도체가 거의 90%"라고 답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네덜란드의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과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시설은 한국에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ASML은 최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흔히 ASML을 반도체 업계에서는 '슈퍼 을'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번 동행 일정을 함께한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사장)은 "이제 삼성이 '하이 뉴메리컬어퍼처(High NA) EUV'에 대한 기술적인 우선권을 갖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D램이나 로직에서 하이 NA EUV를 잘 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