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리선권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오전 발간한 '2023 북한 인명록'에서 통일부는 리선권을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리선권이 후보위원에서 제외됐을 가능성을 주시해왔던 통일부는 "통상 정치국 후보위원에 통전부 몫이 한 자리 있는데, 김영철 통전부 고문이 정치국 후보위원이 됐기 때문에 리선권이 후보위원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원 원장에는 미사일 전문가인 김용환이 발탁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핵무기 연구소 소장에는 리홍섭이 임명된 것으로 추정했는데, 통일부 당국자는 "당 군수공업부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의 경우는 업무상 긴밀히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군 산하기관이 많지만, 특히 유심히 볼 것은 (북한의) 핵미사일이 직접적 위협인 만큼, 국방과학원과 핵무기 연구소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1991년부터 국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북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북한 기관별 인명록'과 '북한 주요 인물 정보'를 거의 매년 발간하고 있습니다.
올해 인명록과 인물 정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 초까지 북한 관영매체 보도 등 공개 자료를 통해 확인된 사항을 기준으로 북한 당·정·군 조직의 직제 개편과 구성원의 변화 사항을 수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