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예멘의 친이란 세력 후티 반군의 민간선박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홍해 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함께 기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해군 청해부대 파견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 국익과 국가 위상 등을 고려해서 어떤 지원이나 기여 방안이 적절할지 유관 부처와 협의하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해 지금까지 홍해를 지나는 선박 10여 척을 공격하거나 위협했습니다. 반군은 자신들의 공격이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벌인 이스라엘의 전쟁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주관한 '홍해 항로 보호' 화상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회의에 참가한 40여개 국에 홍해 항로에서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다국적 함대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