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운 러시아 수송기가 추락한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추락 원인은 외부 충격이라며 우크라이나 격추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는 현지시각 30일 러시아 보안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기체 추락 원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피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블랙박스 자료를 통해 수송기의 추락과 관련한 모든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고 외부 충격을 받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공중에서 격추된게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블랙박스 해독 작업 등은 거의 완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한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격추됐고 이 수송기에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이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사건은 "테러"라며 "우크라이나가 사전에 포로 교환과 관련해 알고 있었다"고 우크라이나를 비난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이 포로 교환이 있을 때 통상적으로 하던 안전 요청과 정보 제공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탑승 인원을 두고도 러시아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