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서 발견된 대남 오물풍선 내용물. 합동참모본부 제공

대통령실은 오늘(2일) 오후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잇단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 이날 "북한이 1일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과 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 개를 남쪽으로 살포한 데 이어, 전날 저녁 8시부터 또 다시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포함한 복합 도발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는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습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