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회법이 관례보다 더 중요하다"며 "법과 원칙을 좋아하는 국민의힘이 왜 원 구성 협상에서는 관례 타령을 하며 생떼를 쓰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4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법이 정한 원 구성 마감 시한이 다가오는데, 국민의힘은 관례 운운하면서 아직까지도 협상을 지연하고 회피하고 있습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원 구성 논의가 진행된 지난 3주 동안, 국민의힘이 협상안이라도 내놓은 적이 있었나"라며 "총선 민심을 부정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서, 그저 시간만 질질 끌어오지 않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관례 타령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안을 준비해서 와 달라"며 "문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추진에 대해선 "한반도의 긴장감을 높여 정권이 처한 위기를 모면하려는 나쁜 대책"이라며 "오물 풍선을 보낸 북한의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응은 정말 유치하고 졸렬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선 인근에서 고사포탄이 날아다니던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말인가"라며 "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의 영결식이 열리는 날 맥주 파티를 벌이며 어퍼컷 날리던 윤석열 대통령이 진짜 안보에 관심이 있기나 한 것인지 국민들은 냉정하게 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