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바울의 투혼이 동메달을 안겼습니다.
혼성 단체전에서 올림픽 최초로 획득한 메달입니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4일 열린 유도 혼성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리나라는 독일을 4:3으로 이겼습니다.
투혼 그 자체였습니다.
한 체급 위의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밀리지 않았습니다. 지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준환-김하윤-김민종-허미미-안바울-김지수의 순서로 나섰습니다.
3승 3패로 승부를 내지 못한 경기.
주인공은 안바울이었습니다.
동점일 경우 추첨을 통해 승부를 가릴 선수가 결정되는데 –73kg의 안바울이 나서게 된 겁니다.
안바울은 5게임에서 자신보다 7kg이나 많이 나가는 선수를 상대로 9분 38초 동안 접전을 벌였는데 1분도 쉬지 못하고 다시 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앞선 경기에서는 졌지만 안바울은 5분 25초 동안 지치지 않고 상대를 몰아붙인 결과 지도 3개를 끌어내며 한국의 승리를 안겼습니다.
우리나라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기회를 얻었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