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모레(1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정안을 처리하려는 데 대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졸속 입법이자 입법 농단"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를 이틀 앞둔 시점에 자기들이 상임위에서 날치기 강행 처리한 법안을 뜯어고치겠다는 발상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입법 농단에 국민의힘이 놀아날 이유가 없다. 꼼수 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특검법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특검법 수정 같은 얕은 꼼수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 1심 재판 생중계 요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 투입된 경찰을 백골단에 비유한 데 대해서는 "공권력 인식 수준이 40여 년 전인 1980년대에 갇혀 있다"며 "민주당은 운동권식 사고의 틀을 깨고 단 한 발짝이라도 미래를 향해 내딛길 바란다. 언제까지 백미러만 보면서 운전할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