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를 받아야 할 사람은 조지 워싱턴 이후로 가장 이타적인 결정을 한 (조 바이든) 대통령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결정에 대해 찬사를 보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1일)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바이든의 대선후보 사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클루니는 "바이든을 중도 하차로 이끈 메커니즘은 중요하지 않고 기억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기억해야할 것은 누군가의 이타적인 행동입니다. 우리는 권력을 포기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누군가는 '앞으로 나가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라며 "모든 공은 그(바이든 대통령)에게 돌아갔고, 나머지 모든 것은 사라지고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클루니는 지난 6월 27일 바이든 대통령이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지난 7월 10일자 뉴욕타임스 지면에 "나는 조 바이든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새 후보를 필요로 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클루니는 할리우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자이자 후원자 중 한명으로, 그의 공개적인 입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당시 '대선 경선 완주' 의지를 거듭 드러냈던 바이든 대통령은 클루니의 기고문이 나온 지 11일 만인 지난달 21일 결국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