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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2대 총리 이시바 시게루 선출…새 내각 출범
2024-10-01 18:47 국제

 1일 102대 일본 총리로 선출 된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 총재.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신임 총재가 1일 열린 임시 국회서 102대 총리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지난 달 27일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새 총재로 선출된 이시바 총리는 연임을 포기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에 이어 일본 내각을 이끌어가게 됩니다.

이에 앞서 이시바 총리는 새 내각도 발표했습니다. 외무상에는 이시바 선거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전 방위상,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中谷元) 전 방위상을 기용하는 등 외교 안보 자리에 방위상 출신 인사를 기용했습니다. 이와야, 나카타니 두 인물 모두 한국을 중시하는 지한파 인사로 일본 안팎에서는 "한일 관계나 한중 관계 등을 고려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정권의 2인자이자 '총리의 입'이라 불리는 관방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이 연임하게 됐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하자마자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일찍 국민 심판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의원 조기 해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달 27일 총선거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의원 조기 해산의 의도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총리 취임 및 새 내각 출범 등 '허니문 기간'을 이용해 자민당 비자금 문제 등 실추된 이미지를 보완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는 총재 선거 중에도 해산 시기를 언급하지 않고 조기 해산에 신중했지만 당의 기세에 눌린 것 같다"며 "아직 당 내 권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시바 내각 탄생을 축하한다"며 "한일 양국 간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발전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일본 정부와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김민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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