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10일 오전 4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42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오전 5시쯤 큰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목격자들은 "강한 폭발음이 2~3차례 연이어 들렸고, 제철소 왼쪽에 있는 공장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지진이 난 것처럼 큰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음은 현장에서 5㎞ 이상 떨어진 북구 흥해읍 초곡리 아파트 단지에서도 들릴 정도로 강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를 수습하는대로 정확한 폭발·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