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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조사’ 명태균 “대통령 녹취, 기억 안 나”
2024-11-10 11:35 사회

 사진 출처: 뉴스1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 씨가 12시간이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창원지검 형사 4부는 어제(9일)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10시 20분까지 명 씨를 조사하며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과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을 캐물었습니다. 그제(8일)에 이어 이틀 연속 조사를 한 겁니다.

취재진 앞에 선 명 씨는 '휴대전화 3대를 왜 버렸느냐'는 질문에 "원래 안 쓰던 전화기였다"며 "패턴이 열리지 않아서 포렌식 업체에 가 텔레그램 등을 새 휴대전화로 옮겼는데, 포렌식 업체 사장이 (기존 휴대전화) 패턴을 몰라 갖다 버렸다"고 말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의 녹취가 기존 휴대전화에 있었느냐'는 질문에 "잘 기억이 안 난다"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선 "누구나 사람 추천하는 거 아니냐"며 "내가 윤 대통령을 선거 때 지지한 건 '저분이 대통령 하면 잘 할 거 같아' 그런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자신은 대통령과 김 여사 주변에서 일한 사람이라며 "대통령도 사적 대화가 있고 여사님도 사적 대화가 있는 것", "저는 대한민국 국민 아니냐"고 다시 반문했습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도와줬다는 의혹에 대해선 "지역을 잘 몰라 도와준 것"이라며 선거 당시 총괄본부장 명함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명 씨는 질의응답 말미에, 일부 취재진 성함을 언급하면서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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