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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방사령관 “국회의원 체포 지시 없었다”

2025-02-04 19:00 사회

[앵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검찰에서는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오늘 헌재에 나와선 “대통령의 체포 지시도 의원들을 막으란 지시도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측의 질문 대부분에 답변을 거부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인이나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명확히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증인은 계엄 당시 대통령,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누군가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없고, 그 다음에 그것은 더이상 답변드리지 않겠습니다."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의결을 막으라는 지시도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장관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국회로 가서 국회의원들의 본관 출입을 막고, 계엄 해제요구 의결을 못 하게 하라 이런 지시 받은 바 없죠?"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계엄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질서유지 조치였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 사령관도 같은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라는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 본관으로 가지 않고, 국회 본관 외곽 경계의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지시가 있어서가 아니고, 매뉴얼상 내부에 들어가는 계획이 없습니다."

대통령에게서 내려온 병력 철수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단]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과 계엄사령관을 불러서 병력을 철수하라고 지시했고요. 그 지시가 상황 계통으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수방사 병력은 상황 계통 지시도 받은 적이 있죠?"

[이진우 / 전 수도방위사령관]
"그 부분은 제가 비화폰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입니다."

이 전 사령관이 대통령 측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언을 대거 쏟아내면서 탄핵심판 결과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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