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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의원 끌어내라’ 지시…‘요원 빼내라’ 말도”

2025-02-04 19:14 정치

[앵커]
오늘 국회에는 또 다른 계엄군 수뇌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나왔습니다.

계엄 당시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한 게 의원인지 요원인지 논란이 있었죠.

곽 전 사령관 대통령이 의원이라고도 했고 요원이라고도 했다고 답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내란조사 특위 청문회에 출석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계엄 당일 대통령이 "끌어내라"한 게 의원이었냐, 요원이었냐는 질문에 둘 다 맞다고 답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707특임단 요원 본관에 들어갔던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사실이 정확히 맞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12월 4일 00시 20분부터 00시 35분 사이에 있었던 대통령 님과 김용현 전 장관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이 두 가지 사실도 맞습니다."

대통령이 두 번 전화했는데 처음엔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했고, 두 번째엔 요원을 빼라고 했다는 겁니다.

대통령이 요원을 빼내라고 할 당시 본청에 군 요원들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707 특임단 작전요원들이 본관 정문 밖에서 대치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본관 안에는 아무도 안 들어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요원을 빼내라는 게…"

국회의원을 빼내라고 한 대통령의 지시 당시 상황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피고인은 헌법재판관 신문에서 본인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곽종근 증인에게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사령관]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비화폰 전화하셨다. '아직 의결 정족수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 빨리 국회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 밖으로 끄집어내라'라고 지시…."

곽 전 사령관은 6일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심판에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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