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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들인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한밤중 드리프트

2025-02-04 19:39 사회

[앵커]
눈 쌓인 중학교 운동장에 누군가 차를 몰고와 마구 헤집고 다녔습니다. 
 
15억 들여 만든 인조잔디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써보기도 전에 난동을 피운 겁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설날 밤, 눈쌓인 중학교 운동장으로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승용차는 하얀 눈으로 덮인 운동장에서 급가속과 제동을 반복하며 질주합니다.

빙그르르 차량이 돌아가고 눈보라까지 일으키며 이른바 드리프트도 연습합니다.

5분여 간 운동장을 내달린 승용차는 학교를 나와 사라졌습니다.

학교 운동장은 새로 인조잔디를 깐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5억 원이 들었습니다.

[심재유 / 충주중학교 행정실장]
"(시공을) 한 8개월 동안 해가지고 아이들 때문에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건데…"

학교 측은 운동장 인조잔디 파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업체를 불러 꼼꼼히 살펴볼 예정입니다.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승용차 운전자를 추적 중입니다.

고의성이 인정되면 재물손괴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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