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오늘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구치소로 갔습니다.
헌정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구치소 청문회를 하겠다고요.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내란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자 구치소 청문회를 시도한 겁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내란수괴는 꼭 여기에 참가해야 되겠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조사 위원들도 들어줄 자세가 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김현우 / 서울구치소 소장]
"특조위에 증인 출석 요청 사항을 전달했습니다만, 3명 수용자 모두 출석 요청을 본인 의사로 거절을 했습니다."
대신 구치소 관계자로부터 들은 대통령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3.67평에 수감돼 있습니다. //독거동에서는 1시간 정도 운동을 할 수가 있는데, 운동을 적당히 하고 있다고…."
국조특위는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도 찾았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겁쟁이 김용현은 국정조사를 거부하면서 헌법재판소에는 출석해 말도 안 되는 궤변만 늘어놨습니다."
김 전 장관 역시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최규철 / 서울동부구치소 소장]
"재판 준비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본인이 극구 사양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강제할 수 없음 양해 말씀드립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안구역 이동해서 직접 저희들이 찾아가서 시도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조특위는 김 전 장관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야당 행보에 호응해줄 필요 없다"며 불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