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깍두기 대신 오이무침”…뭇값 80% 폭등

2025-02-05 19:40 경제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겨울 무는 보약이라고 불릴 만큼 달고 맛있는데요.

1년 만에 80%가 올라서 깍두기 담기도 부담될 정도입니다.

임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채소 진열대에 싱싱한 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무의 제철이라 불리는 겨울이지만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선뜻 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이상금 / 서울 중구]
"아무래도 집에 있는 무, 남겨두거든요 항상 냉장고에. 그걸 사용하게 되죠 이렇게 비쌀 때는."

지난해 1월 1500원대였던 무 1개 소매 가격이, 1년 만에 3000원을 넘겼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무는 같은 기간 대비 8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출하량이 급감한 탓입니다.

치솟는 채소 가격에, 겨울철 단골 반찬인 깍두기마저 담궈 먹기 부담인데요.

비용이 어느 정도 드는지, 직접 깍두기용 장을 봐 보겠습니다.

무 2개로 깍두기를 담그는데 드는 비용은 양념을 포함해 4만 원이 넘었습니다.

오이무침과 비교하면 3~4천 원 비쌉니다.

채솟값은 물론 전체적인 물가 상승폭도 커졌습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2%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2%대로 재진입한 겁니다.

정부는 무를 비롯해 농산물 가격이 치솟자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해 필요시 수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관세전쟁 우려와 얼어붙은 내수 속에 물가 상승 압박까지 더해진 경제 강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장세례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