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 두 살의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연예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습니다.
배우 이정재, 봉준호 감독과 한솥밥을 먹게 된 건데요.
어떤 행보를 준비하는 걸까요.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퇴임 후 조용히 지내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할리우드 연예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초대형 기획사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 할리우드 특급 스타는 물론 오타니 쇼헤이, 데이비드 베컴 등 스포츠 스타들이 이 기획사 소속입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과 배우 이정재, 봉준호 감독이 이 기획사와 계약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홍보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농담하지 마세요. 연예 기획사와 계약했다고요? 바이든 전 대통령에겐 더 큰 문제가 있지만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17년 부통령 직에서 물러났을 때도 자신의 자서전 홍보 등을 위해 이 기획사와 계약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다시 손을 잡은 셈인데 앞으로 계획은 알려진 게 없습니다.
다만 퇴임하며 지지자들에게 "집무실을 떠나는 것 뿐 싸움을 그만둔 건 아니다"고 한 만큼 82살의 나이에도 왕성한 공개 활동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