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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패딩 안 입는다”…대치동서 갑자기 외면?

2025-02-11 19:31 경제

[앵커]
수백만 원에 달하는 명품 패딩이 갑자기 외면받고 있습니다.

대치동 학부모를 패러디한 영상 때문이라는데, 여인선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수지 / 개그우먼]
"Jamie 지금 수학학원 들어갔어요. 아 이거 너무 창피하잖아. 일단 차에 타서 얘기할까요?"

유명 개그우먼이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의 학부모를 패러디한 영상입니다.

자녀 교육에 열을 올리는 강남 학부모를 현실감 있게 묘사했다는 반응과 함께 조회수가 165만 회가 넘었습니다.

특히 영상에서 묘사한 고가의 패딩이 화제의 중심이 됐습니다.

강남지역 학부모 사이에서 교복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많이 입고 다니는 것을 제대로 꼬집어낸 탓입니다.

실제 해당 브랜드는 값비싼 가격에도 강남과 주요 신도시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한 벌에 최소 200만 원인 이 명품 패딩 브랜드는 지난 2018년 1000억 원대였던 매출이 5년만에 3배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영상 공개 후 해당 영상과 대치동 맘카페에는 '패러디 영상 때문에 해당 패딩을 안 입는다', '해당 옷을 팔아야겠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실제 대치동 학원가에서 만난 학부모들은 영상 공개 이후 외부의 시선 때문에 해당 패딩을 입기가 신경이 쓰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A씨 / 대치동 학부모]
"그렇게 (패러디)하니까 더 신경은 쓰인다. 괜히 당분간은 안입고 나와야겠다."

일부 학부모는 해당 패딩 유행이 이미 지나갔는데 현실 고증이 안됐다며 불편한 감정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B씨 / 대치동 학부모]
"엄청 와닿지는 않았어요. 그냥 웃고 마는거지. 잘 모르고 만들었구나."

사교육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엄마들의 패션까지 주목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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