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여랑야랑]연설할 때 왜 그랬어요? / 이재명, ‘변검술’ 달인?

2025-02-11 19:53 정치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연설할 때 왜 그랬어요? 세 사람 섭섭한가 본데요?

A. 이재명 대표,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 연설할 땐 야유하지 말라고 특별 지시 내렸다고 했죠. 

과연 이 약속, 지켜졌을까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우리 의원님들한테 문자를 하나 올렸습니다. 야유라든가 비방이라든가 참아주시길. 터져 나오는 목소리 같은 것이 있으면 잠깐 자리를 좀 비워 달라…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세계 어느 국가에도 이런 야당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내란 옹호하는 겁니까, 지금?”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늘)]
국정 혼란의 주범, 이재명 세력입니다

[현장음]
“옳소!”

[현장음]
“수준 좀 높여주십시오!” “왜 그러세요!”

[현장음]
“창피하다 국민의힘!”

Q. 터져 나오는 목소리, 결국 못 참았네요. 이 대표는 뭐하고 있었어요?

연설 중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웃어보이기도 했는데요.

어제 고성 속에서 연설 마친 이 대표, 지난 연설 당시 속마음도 오늘 털어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첫 연설할 때도 (국민의힘이) 밉더라고요. 쥐어박고 싶고 막 그러더라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6월)]
긍정평가는 최하위입니다.

[현장음]
“방탄이나 포기하세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6월)]
구속과 기소가 남발되고 있습니다.

[현장음]
“죄를 지었으니까 그렇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우리 의원들이 막 반격하면 속으로 아, 시원하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년 6월)]
백번이라도 응하겠습니다.

[현장음]
“민주당 대표가~~”

[현장음]
“그냥 들어!!!”

하지만 지금은 야유 정도는 웃어넘길 정도라고요.

Q. 아까 윤 대통령은 왜 보인 거예요?

오늘 탄핵심판에서 자신이 시정연설 할 때 야당이 해도 너무했다며 작심 토로했습니다.

[탄핵심판 7차 변론 기일]
기조연설을 하러 가면 아무리 미워도 박수 한 번 쳐주는 것>이 타협의 기본인데....

1)로텐더홀에서 퇴진 시위를 하면서
2)여당의원만 놓고 반쪽짜리 연설을 했고
3)전부 고개를 돌리고 있고
4)악수 (요청) 하니까 전부 거부를 하면서...

Q. 하나하나 다 기억하는 거 보면 상당히 서운했나 봐요.

야당은 임금님 대접 바란 것이냐, 차라리 여당 데리고 북한가라며 반박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변검술? 중국 경극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가면 싹 바꾸는 기술인데요. 누가 달인입니까?

A. 조응천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이 이재명 대표에게 한 말입니다.

자신이 했던 발언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술을 쓴다고요. 

[이재명 / 당시 성남시장(2017년 1월)]
저 이재명은 족벌 재벌 체제 해체에 제 정치 생명을 걸겠습니다. 여러분!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3일)]
기업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입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총괄특보단장(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완전히 180도 다른 얘기죠. 변검술 있죠? 막 손 안 대고 얼굴 막 색깔 변하는 거. 변신술이 아니고 저는 변검술이라고 생각해요. 막 바껴, 순식간에.

Q. 이 대표는 두 마리 토끼 다 잡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헷갈린다는 의견도 있더군요.

A. 좌우 갈피를 못잡겠단 말 나오는데요.

지난달 "성장이 가장 시급하다"던 이 대표, 어제는 다시 기본사회 대비하자고 했죠. 

또 반도체 개발 인력 만나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공감했지만, 어제는 노동시간 길다며 '주4일제'로 가자고요.

Q. 비명계 친문 쪽 공격 소재도 되더군요.

A. '먹사니즘', '잘사니즘' 새로운 조어도 좋지만 일단 정리부터 필요하단 말이 나왔습니다.

[최재성 / 전 대통령 정무수석(오늘,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우클릭과 또 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왔다 갔다…신뢰 있게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거고 이 대표가 좀 잘 정리를 할 필요성이 있다…

Q. 이 대표도 물러설 생각이 없어보여요.

A. "흑백논리에 익숙하다보면 빨강이나 회색은 잊게 된다"며 자신의 주장들, 양립 가능하다는데요.

민주당 지도부는 "여당의 몸쪽으로 '강한 직구'를 던져 놀란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보수의 '성장' 가치를 겨눠 보수 진영 놀랐다는 거죠.

이재명 표 실용주의, 일관된 정책으로 보여주길 바랍니다. (실용달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서의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