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주변으로 끊임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인근 마을로까지 불길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이어서, 서주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붉은 연기가 하늘 전체를 뒤덮었습니다.
곳곳에는 불길이 치솟습니다
돌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된 불길은 도로 옆까지 번졌습니다.
나무들도 모조리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경북 의성군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20분쯤 경북 의성군 괴산리에서 불이 난데 이어 오후 2시쯤 금성면 청로리,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처음 불이 난 괴산리에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의성군 주민]
"전쟁 난 거 같이. 불 냄새가 막 여기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가게 안으로 들어오더라고요"
돌풍을 탄 불이 오후 3시 50분쯤 마을로도 번지자 의성군은 주민대피령까지 내렸습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8대, 장비 36대, 대원 357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대에 초속 4.9m 수준의 강풍이 부는 탓에 진화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주수 / 의성군수]
"하늘에 연기가 많이 나 있는 거고요. 바람 방향이 한 방향으로 불면 좀 나은데, 좌우로 막 이렇게 불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레일도 의성역에서 안동역 구간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하고, 안동역에서 경주역까지 버스로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