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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카메라]주식 사야하나?…학원비 50만 원 내고 열공

2025-07-16 19:31 경제

[앵커]
코스피가 고공행진 하면서 지금이라도 사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 많죠. 

그래서일까요?

주식 학원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50만 원이라는 학원비를 지불하고 열공하는 사람들을 경제카메라 배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주식 학원입니다.

강사가 주식 차트를 띄우며 설명을 시작합니다.

상법개정안, 미국 관세 등 한 주간의 시장 상황을 정리한 뒤 실전에서 어떻게 매매를 해야 하는지 얘기합니다. 

특정 종목을 콕 집어 추천하는 것은 불법이다 보니 시황을 바탕으로 관련주 움직임 위주로 설명을 합니다. 

한 달 회비가 50만 원에 달하지만 최근 수강생이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김영웅 / 주식 학원 원장]
"예전에 이제 하루에 문의 전화가 한 두세 건이었다면 최근에 좀 많이 늘어서 한 20~30건."

퇴근 후 공부하러 오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홍혜진 / 서울 마포구]
"평일에 일 끝나고 퇴근해서 공부를 하고 있고. 최근에 알려주신 종목 중에 XX 투자를 해서 한 40% 정도 국내 주식에서 수익이 났었고."

주말에는 주식 공부를 위한 스터디도 활발합니다.

[성창진 / 주식 공부 스터디 강사]
"자녀분들을 같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거나 요즘에 또 부부 단위로도 많이 찾아와서 같이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

사회초년생들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는 데 망설임이 없습니다. 

[김해은 / 경기 광주시]
"최근에는 월급의 반 이상 투자하는 것 같아요. 수익이 더 많이 늘었어요. 이번에는 25% 이상 봤거든요."

중장년층은 자녀가 성인이 되자마자 곧바로 주식 계좌를 개설합니다.

[김상윤 / 경기 시흥시]
"(아들이) 때마침 만 19세가 지나서 대리점 오게 됐습니다."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데는 연령대를 가리지 않는데요.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투자에 나섭니다.

고등학생들은 주식 투자 동아리에서 자신의 투자에 대해 친구들과 공유하며 토론합니다. 

[현장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샀어. <또 다른 건?> 삼성화재랑 한화오션주."

주식 투자 분위기 과열되면서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는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주식에 진심인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 판단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경제카메라 배정현입니다.

연출 : 박희웅 이유니
구성 : 강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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