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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북한은 주적 아냐”…국민의힘 반발 퇴장

2025-07-16 19:48 정치

[앵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주적이 누구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 소식은 백승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북한이 주적인가"라는 질의로 '대북관' 논란은 시작됐습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입니까?"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주적요?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게 주적 아닌가요?"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그럼 위험에 빠뜨리는 세력은 누굽니까?"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여러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잘…"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위태롭게 만드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거기에 북한도 포함됩니까?"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북한은 주적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모호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주적이 아니라고 어제 통일부 장관 후보자께서 말씀하셨는데…<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주적이 북한군, 북한 정권이라고 했는데.> 국방부 장관 (후보자) 말씀에 동의합니다."

민주당은 엄호했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부 장관 지금 얘기하십니까? 노동부 장관이 왜 이걸 얘기해야 되고…북한이 주적이다 얘기한 건 정권별로 달라졌어요."

국민의힘은 명확히 입장을 밝히라며 퇴장했고 김 후보자가 "김정은도 우리 국민을 위협한다면 주적"이라고 밝히며 재개됐습니다.

지난 2011년 김정일 사망 당시 방북 신청을 한 것도 논란이었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불과 1년 전에 (천안함 피격으로) 우리 장병이 이만큼 죽었기 때문에 정부도 공식적으로 안 갔어요, 당시에. 근데 본인이 (김정일 조문을) 왜 가요?"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부가 못 가기 때문에 민간 차원에서라도 가는 것이 긴장 완화…"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천안함, 연평도 장병 조문한 적 있습니까?"

[김영훈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없습니다."

[우재준 / 국민의힘 의원]
"그런데 김정일 조문을 가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청문회를 색깔 논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 철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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