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여행가면 유명 잡화점에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경험 있으시죠?

그 잡화점이 한국에 상륙했는데, 3시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열풍 이유를 우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국내에 문을 연 일본 대형 잡화점이 손님들로 붐빕니다.

잡화점에 들어가려면 현장 방문 예약 후, 3시간 이상 대기해야 가능합니다.

[김민서 / 광주 광산구]
"점심쯤에 도착해서 대기를 걸고… 거의 3~4시간이네요."

하루 600팀으로만 선착순 마감되다보니, 현장에서 발걸음을 돌리기도 합니다. 

[정승빈 / 경기 이천시]
"못 들어간다고 해서 안타깝습니다."

일본의 랜덤 뽑기 문화인 '가챠샵'도 인기입니다.

일정한 금액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무작위로 캡슐 장난감이 나오는데 키덜트 소비 심리를 자극합니다.

[백다인 / 인천 연수구]
"일본 여행갔을 때 3일 중에 이틀은 가차로 (갔습니다.) 원하는 게 뽑혔을 때 짜릿함?"

먹거리 분야에서도 일본 디저트 제품들의 완판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지은 / hy 글로벌사업3팀장]
"국내에서 파는 푸딩류와 달라요. 식감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보니 굉장히 처음에 반응이 폭발적이었고"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이 증가하면서 현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기현 / 경기 성남시]
"뭔가 약간 감성적인 거 때문에? 일본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가보고 싶은."

일본 문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간접 체험을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소비로 이어지면서 일본제품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이준희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