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엔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 거해 의혹과 함께 수습해야 할 문제가 또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하루 빨리 정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당에는 우선 함구령이 내려졌지만 잡음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늦어도 모레까지 절충안을 보고받겠다는 방침인데, 당에선 이번 논란이 주식 시장엔 분명한 악재였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 양도소득세 정부 개편안에 대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함구령에도 잡음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인 정책을 계속 펴내겠지라는 기대가 있었던 거라 그런 기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부분은 분명히 악재였다라고 생각합니다."

세제개편안을 주도한 진성준 의원은 "개인의 농간에 넘어갈 만큼 허술한 거라 믿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 의원 개인이 이번 개편안을 강행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한 겁니다.

대주주 기준 하향을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이소영 의원은 "공개토론을 자제하겠다"면서도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에게 제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부터 당내 의견수렴에 나선 한 정책위의장은 모레 열리는 회의에서 사흘간 수렴된 의견을 지도부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모인 의견 중에는 기준 10억 원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며 "더 의견을 들어보고 종합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정애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많은 분들께서 일부 우려를 표명하시는 사항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원내대표를 지낸 홍익표 전 민주당 의원은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철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