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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만 원 위스키 밀수…의사·교수 적발

2025-08-05 19:31 사회

[앵커]
한 병에 2300만 원이나 하는 위스키 수천 병을 밀수한 이들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의사와 교수가 대거 포함돼 있었는데, 결국 검찰에 송치되고 추징금 41억 원이 부과됐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창고입니다.

선반에 의약품 대신 위스키가 빼곡합니다.

이 병원 의사는 3억 원어치의 위스키를 지인 명의로 쪼개 수입하면서 4억 30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했습니다.

또 다른 의사는 수천만 원짜리 위스키를 저가 유리제품으로 속여 수입해 8억 원을 탈세했습니다.

118병의 위스키를 해외직구하면서 일부러 금액을 낮게 신고해 40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한 교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꼼수를 벌이다 관세청에 적발된 이는 모두 10명.

[이철훈 / 서울세관 조사1국장]
"유명대학 교수 또는 기업 대표, 의사·한의사 이런 전문·고소득 계층의 사람들이 주로 있었고요."

밀수 위스키는 5400여 병, 시가 52억 원어치입니다.

이 중에는 시가 2300만 원에 달하는 '한정판 라프로익 27년산'을 비롯해 2200만 원짜리 아드벡과 1800만 원대 발베니 같은 초고가 위스키도 있었습니다.

관세청은 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세 등 41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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