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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단속 경찰 매달고 도주…태연히 아침 먹다 체포

2025-08-05 19:27 사회

[앵커]
"음주운전을 안 했는데 단속을 2번이나 당했다"며 50대 남성이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했습니다.

50대 이 남성, 태연히 식당에서 아침을 먹다 체포됐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흰색 승합차에 다가가 음주측정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승합차가 갑자기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경찰관이 차를 세우려 매달렸고 10m가량 끌려가다 결국 도로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비틀거리며 일어난 경찰은 무릎이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찰은 도주 10시간 만에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있던 50대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음주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이미 음주 단속을 했는데 또 단속을 해 화가 나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20분 전에 반대편 차선에서 음주 측정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다시 (단속을) 한다고 짜증 나서 그리 (도주를) 했다 하더라고요."

경찰은 50대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못하고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만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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