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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다리 잡혀 질질…우크라 가혹한 징집에 반발

2025-08-05 19:39 국제

[앵커]
흡사 납치 당하는 모습으로도 보이죠.

러시아와의 장기전에, 병력난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징집을 거부하자, 강제로 끌고 가 동원하고 있는 건데, 시민들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복을 입은 남성들이 문을 잡고 버티는 남성을 질질 끌고 나옵니다. 

소리치며 저항해보고 남성의 지인들까지 나섰지만 군인들은 남성을 차에 태우고 떠납니다.

또 다른 남성은 군인 네 명에게 팔과 다리를 모두 붙잡힌 채 승합차에 실렸습니다.

사람 많은 공원에서도 강제 징집이 이뤄집니다.

러시아와 3년 반 동안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체 건강한 젊은 남성들을 강제로 징집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주에는 징집관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숨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전선을 방문해 징집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휘관으로부터 (러시아군 용병인) 타지크인, 우즈베크인, 중국인, 파키스탄인들과 싸우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강제 징집에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반대 시위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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