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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6자회담 재개” 본격화…한·중 ‘잰걸음’

2014-07-06 00:00 정치,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정료된 한중정상회담 때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중대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양국 정상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자회담 무용론'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다고 한 것이, 시진핑 주석은 "북한을 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동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오늘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시작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지난 10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6자회담에 대해 강한 불신을 토로해왔습니다. 10년 동안이나 6자회담을 했지만 북한이 핵을 개발할 시간만 벌어줬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6자회담 재개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확고한 북한의 비핵화 보장 없이는 회담을 시작조차 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다소 유연해진 태도를 보인 겁니다.

박 대통령은 다만 "6자회담이 이전처럼 시간만 허비하지 않도록

중국이 북한을 책임지고 설득해달라"는 뜻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회담 재개 조건을 최대한 맞춰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데려나오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6자회담 재개에 강경한 조건을 내거는 미국과 6자회담을 열고 싶어하는 중국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려는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시 주석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박 대통령의 마음에 드는 답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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