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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생 여정 50일 만에 등장…“北 요람 南 지옥”

2014-07-06 00:00 정치,정치

북한 김정은, 계절마다 놀이시설에 참 집착합니다. 지난해 겨울에는 강원도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을 단장하는 데 돈을 쓰더니 올 여름을 앞두고 또 원산으로 갔습니다. 송도원....이란 곳에 있는 야영소를 찾았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청소년 물놀이시설, 캠핑장인 곳인데요.

이번 캠핑장 시찰에 눈에 띄는 수행인사가 있었다면서요?

네, 바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입니다. 김여정은 두 달도 안돼 공식석장에 모습을 또 드러냈습니다. 고모 김경희가 오빠 김정일을 따르던 때보다 훨씬 적극적인 행보입니다.

북한은 이 송도원 야영소 소식을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세월호 참사와 비교하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이용환 기자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50여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여정은 오빠인 김정은과 함께 북한 청소년들의 야영시설인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시찰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5월 평양에서 열린 모란봉악단 공연장.

50일 가까이 자취를 감췄던 김여정이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여정은 오빠인 김정은과 함께 청소년 야영시설인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를 찾았습니다.

송도원 야영소에 대한 김정은의 애정은 남다릅니다.
 
김정은은 준공식 등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야영소를 시찰했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것이어서 더욱 마음에 든다고 아이들이 마음껏 이용하게 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지난 5월 초 보수 공사를 완료한 송도원 야영소는 물놀이 시설과 대형 수족관, 전용역사 등의 시설을 갖춘 북한의 대표적 청소년 야영시설입니다.

김정은 정권은 마식령 스키장과 함께 야영소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 교수]
"김정은의 치적사업이면서 큰 틀에서 애민사상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서 미래 세대들의 지지확보라는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앞서 북한은 송도원 야영소의 준공 소식과 세월호 참사를 비교하며 북한은 ‘요람’이고 남한은 ‘지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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