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 출처 : AP/뉴시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가자지구는 엉망진창"이라며 이를 "깨끗이 청소해서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에게 전화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더 많이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고, 곧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에게도 같은 취지의 전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거의 모든 게 무너졌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차라리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다른 지역에 주택을 짓는게 낫다"고 덧붙였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우리 주민을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그 어떤 계획도 강력히 거부하고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정치국 관리 바셈 나임 역시 AFP 통신에 "우리를 가자지구에서 이주시키고 또 다른 고향을 만들어주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수십년 간 좌초됐다"며 "우리는 이번에도 이를 좌초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사람들이) 새롭고 더 나은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터전을 찾도록 돕자는 것은 훌륭한 견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유대의힘' 당 대표 역시 X에 "가자 주민을 요르단과 이집트로 이주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상을 높이 평가한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당장 자발적 이민을 장려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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