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이 대통령 “이산가족 단절, 정치인 부족함 때문 자책감…北도 인도적 고려해야”

2025-10-03 13:45 정치

 출처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생사 확인이라도 하고, 하다못해 편지라도 주고받게 해 주는 것이 남북 모두에 있어 정치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늘(3일) 인천 강화평화전망대에서 실향민들을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북측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이런 조치를) 고려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하고 경쟁하더라도 인도적 차원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다른 영역을 제외하더라도 생사 확인 및 최소한의 소통 부분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꼭 진척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남북이) 이렇게 갈라져 있더라도 서로 죽었나 살았나 생사라도 확인하고 편지라도 주고받으면 한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때는 이산가족 상봉도 하고 소식도 주고받았는데 이 역시 완전히 단절돼버렸다"며 "모두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자책감이 든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의 휴전선이 그어진 지 오랜 세월이 지났다. 제가 조금 전 강 위를 보니 기러기들이 쭉 줄을 지어 날아가더라"며 "동물들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데 사람들만 선을 그어놓고 이 선을 넘어가면 가해를 할 것처럼 총구를 겨누고 수십 년을 보내는 것이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