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랜드
[앵커멘트]
마식령 스키장에
온 힘을 쏟고있는 김정은이
금강산 일대도
초대형 유원지로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도박장에 물놀이 공원까지
갖추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지만,
투자 유치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북한은 독자적으로
금강산관광특구를 설치하고
개발에 나섰습니다.
북한이 당시 수립한것으로 보이는
개발 청사진,
'금강산국제관광특구 1단계지역개발총계획'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북한여행사인 조선금강산국제여행사는
홈페이지 '투자유치'란에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와 고성읍 일대에
약 10,000㎡에 이르는 특구 조성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온정리 일대에 스키장과 썰매장, 야외 수영장을 짓고
고성군에는 카지노도 지을 계획입니다.
이 곳에는
김정은이 어린시절 유학했던
스위스의 유명 워터파크 이름을 딴
'알파마레' 물놀이장도 들어섭니다
또 원산시 갈마비행장의 활주로를 확장해
현대적 시설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금강산 개발 계획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광사는
"앞으로도 현대측과의 신의를 귀중히 여기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손잡고 잘해나갈것이다"라며
남측의 투자 유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하지만 남측과 관광 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석우 전 차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는 굉장히 그 긍정적인 요소가 적습니다."
북한이 야심차게 금강산 관광특구를 조성하려 했지만
남북관계가 경색된 지금
당분간 금강산 관광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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