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양적완화 축소
[앵커멘트]
예고된 악재는 악재가 아니고,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는
말이 있죠.
풀어놓은 돈줄을 조이겠다는
미국의 발표가 나오자,
우리 증시와 세계 증시는
예견된 일이라는 듯
안정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소식에도
우리 증시와 환율은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코스피는 1997로 어제보다 조금 올랐고,
연중 최저점을 갱신하며 곤두박질 치던 환율도
1060원 대로 올라섰습니다.
[인터뷰 : 이건희 외환은행 트레이딩부 과장]
"글로벌 달러 강세로 우리 환율은 오름세로 돌아섰고,
앞으로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막상 미국의 양적완화 시기와 규모가 결정되자
시장에서는 "언제 달러가 빠져나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한 겁니다.
신흥시장에 비해서 우리 경제 기초가 튼튼하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싱크: 현오석 부총리]
“양호한 경제 기초체력과 최근 한국물 지표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부정적 영향의 정도는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향후 미국이 나머지 양적 완화 규모를
급격하게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 임희정 거시경제연구실장]
"미국 입장에서의 정책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가 바라는
그런 시각하고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것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급변할지 모르는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기 위해
24시간 비상 점검체제를 가동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