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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대교 철골구조물과 추락 근로자 4명 사망

2013-12-1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부산의 북항과 남항을 잇는
고가 도로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최근들어 공사가
심야까지 강행됐다고 합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가도로 상판을 받치는 철근이
엿가락처럼 휘어 있습니다.

구조대가 매몰된 인부를 찾기 위해
무너진 콘크리트를 필사적으로 파헤쳐보지만
추락한 인부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오후 4시 15분 쯤
북항대교와 남항대교를 잇는 고가도로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철골구조물이 무너졌습니다.

이 때문에 20여m 높이에서
인부 4명이 콘크리트 더미와 함께
추락했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굉장한 우당탕 소리가 나가지고
뭔소리야 하고 나가보니 저기 무너졌잖아."

추락한 인부들 중
3명은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고,
구조물에 깔린 1명도 사고 1시간 반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는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을 하다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정창영 / 부산항만소방서장]
"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니까
한쪽 부분이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인부가
지상으로 추락한 겁니다."

사고구간은 SK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삼정건설이 하도급을 맡았습니다.

공사는 내년 4월 완공 예정인데
사고 구간은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늦게 착공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늦은 밤까지 공사가 강행된 점에 주목하고
무리하게 공사가 진행된 것은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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