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모임
[앵커멘트]
(남) 이석기 의원 등
통진당 관계자들의 내란 음모 사건 공판,
오늘로 벌써 스물두번이나 열렸는데요,
(여) 증인으로 나선 'RO모임' 참석자가
통진당의 김미희, 김재연 의원도
RO 모임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물 두 번째 열린
내란음모 사건 공판에는
통합진보당 당직자 백 모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백 씨는 지난 5월 12일
서울 합정동에서 있었던 RO 회합에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김미희 의원이 참석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난 8월 국가정보원의 수사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때
김재연 의원은 참석 사실을 부인하다
며칠 뒤에야 시인했고,
김미희 의원은 참석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오늘(아침용=어제) 공판에서는
5월 합정동 모임의 성격을 놓고
비밀 조직인 RO회합이라는 검찰 측 주장과
경기도당에서 마련한 정세 강연회라는
피고인 측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백 씨는 "모임에서 군사 선동발언은 없었다"며
"진보운동 하는 사람은
군사적인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재판부가 "'총공격 명령'이나 '속도전' 같은 단어는
북한에서 사용하는 표현 같다"고 묻자
"일반인들에겐 낯설지만
진보운동 하는 사람들은 사용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재판부는 압수품 감정 결과 보고서와
피고인들의 통화기록 자료 등을 증거로 채택했지만,
RO모임 녹음파일 등 일부 증거는
추가 검토를 거친 뒤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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