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문건 유출 못지 않게 문건의 내용에도 격분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근거없는 언론 보도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는데요.
문건의 핵심인 정윤회 씨는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성시온 기자입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그동안 만만회를 비롯해서 근거 없는 얘기들이 많았는데 다시는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들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심한 듯 비선 실세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문건 내용을 '시중에 떠도는 수많은 루머들'이라고 빚댄 박 대통령은 언론 보도에 대한 강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조금만 확인해 보면 금방 사실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을 관련자들에게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비선이니 숨은 실세가 있는 것 같이 보도를 하면서"
이른바 '십상시'의 김기춘 비서실장 견제설에 대해서도 '악의적인 중상', '상응한 책임'을 언급하며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런 일은 국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비서실장님 이하 여러 수석들과 정부의 힘을 빼는 것입니다."
한편 국정개입 의혹의 중심에 선 정윤회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은 물론, 측근 비서관 3명과는 연락을 끊고 있다"며 "국정개입은 커녕 낭설이자 소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씨는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감옥에 가겠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