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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단체 할인”…고삐 풀린 성형 광고

2014-12-01 00:00 사회,사회

지하철 역과 버스 정거장 등에까지 성형 수술 광고가 넘쳐나고 있는데요.

요즘은 수험생 단체 할인이란 황당한 내용까지 등장했습니다.

광고만 믿고 찾아갔다 낭패본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27살 직장인 김모 씨.

부정교합 때문에 고민을 하던 그는 한 유명 병원에서 양악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수술 결과가 처음 계약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턱 뼈 고정에 투명 특수핀 대신 300만원이나 저렴한 일반 철핀이 사용된 겁니다.

[인터뷰 : 김모 씨]
"제가 수차례 상담을 받았거든요 그 때까지만 해도 투명핀 얘기를 계속했었어요. 그런데 수술이 끝나고 나서 완전히 다른 재료가... 그거를 저한테 일방적으로 통보하니까 황당하죠.

병원은 위자료는 커녕 재료 차액인 300만 원도 돌려주지도 않다가, 소비자원이 조정에 들어간 후에야 환불해줬습니다.

해마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성형관련 상담은 3천 건에서 4천 건.

그 중 70%가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소비자 대다수가 광고에 의존해 병원을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광고 대부분은 부작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수술 전후를 단순비교하거나, 가격 혜택을 내세워 환자를 모집하는 등 의료법을 위반하는 일이 많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술 후기를 올리는 광고수법도 횡행하고 있어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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