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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한항공 화물기 기체 일부 비행 중 낙하

2014-12-01 00:00 사회,사회

두달 전 독일에서 대한항공 화물기의 날개 일부가 주택가 인근 숲에 떨어졌습니다.

승용차 크기만한 1톤 짜리 쇳덩이였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고가 처음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이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월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도심 숲에서 비행기 동체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가로 5미터, 세로 1미터나 되는 이 부품은 보잉 747 기종 날개 뒷부분에 위치한 플랩입니다.

일주일전 모스크바를 출발해 프랑크프루트로 향하던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떨어져 나간 겁니다.

이륙 때 기체를 공중에 띄울수 있도록 도와주고, 착륙할 때는 날개 면적을 넓혀 공기 저항을 늘리는 역할을 합니다.

무게가 1백 킬로그램에 달합니다.

[전화인터뷰: 항공업계 정비 관계자 ]
"좌측과 우측이 균형이 이뤄져야 돼요. 그런데 (플랩이 손상되면) 균형이 깨지면서 치명적인 상황이 오죠."

부품이 떨어진 곳이 공항 부근에 밀집한 주택가와도 가까워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5년 전 뉴욕 공항에서도 화물차와 추돌해 엔진이 파손됐었고 같은해 앵커리지 공항에선 착륙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달 21일에는 또 다른 대한항공 화물기가 앵커리지 공항에서 시카고로 가려다 기체 이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역시 왼쪽 날개 부분에 위치한 플랩이 파손됐던 겁니다.

대한항공 측은 제작사의 요구사항에 맞게 정비조치를 취했고 정밀점검을 하면서 항공 당국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드업: 이준영 기자]
"잇단 기체 부품 이상으로 정비에 비상이 걸린 대한항공, 항공기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이 부실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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